The Commission of HUNG SA DAHN of AMERICA (미주위원부)

[동맹 독서] 제1장 지성인 도산 (도산의 인격과 생애-장리욱 저)

admin 3 1662

제 1 장 지성인 도산 (장리욱 저 “도산의 인격과 생애”)


장리욱은 도산을 “지성인”으로 불렀다. 장리욱은 도산이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지금까지 도산이 불리운 “민족의 지도자”, “민족의 별”, 혹은 “민족의 스승” 등의 모든
존칭을 넘는 또 다른 면을 조명하였다. 미국 최고의 학부에서 공부하고, 서울대 총장까지
지내신 분이, 학교 공부라고는 초등학교 정도도 못마친 도산을 왜 지성인으로 불렀을까?
아마 그것은, 도산이 가진 지식 위에, 도산이 일생을 사는 성실한 자세, 지극한 정성,
끊임없는 노력, 고고한 인격 등을 다 합하여, 지성인이라 칭하였을 것이다.
장리욱은 그 해답을, 도산의 사물에 대한 2 가지 접근 방법, 즉 1) 논리성과 2) 합리성에
근거를 둔 도산의 사고방식에서 찾았다. 도산은, 이렇게 2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하여, 마치
뉴톤이 “왜 사과가 땅으로 떨어졌는가?” 하는 질문을 던졌듯이, 한국 민족이 왜 망했는가
하는 그 “왜냐”를 헤아릴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 도산은, 그 대답이 “힘이 없구나”로 결론을
지었고, 그 결론은 그냥 내린 것이 아니고, 도산에게는 논리적으로 맞아야 되었고, 또
현실적으로 합리적이어야했다. 도산의 이론은, 아무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논리정연
하였다고 한다. 또한 도산의 남의 말을 끝까지 듣고 경청하는 태도는, 모든 사람들과
논리적인 토론에 있어서, 상대방을 감복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도산에게는 논리와 이론만
무성하면 안되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 하는 합리성이 있어야 했다. 나라를 구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가? 도산은 그것을 논리적으로 풀어 보았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 하고 질문하여 보았다. 논리와 이론은 도산에게는 죽을 때까지 간직한 “이상”이었고,
합리성은 도산에게는 현실이었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하여, 그는 한국 민족의 먼 장래를
내다 보았다. 일본이 분에 넘치는 전쟁으로 반드시 망한다는 확신을 가진 도산은, 독립운동
전쟁과 독립운동이 끝난 다음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였다.
도산에게는 처음도 사람, 끝도 사람이었다. 그런데, 막상 무슨 사업을 하고 일을 벌릴려고
보니,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도산 당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논리와 이론이 무성한

데, 실제로 땀흘려 일할 인재가 없는 것이다. “인재를 구하고, 인재를 키워야 되겠구나!”
그것이 도산의 논리적인 이상이었고, 합리적인 현실이었다.
도산을 지성인으로 불리는 이유를 또 찾는다면, 그것은 도산의 “계획성”일 것이다.
민족이라는 단위에 있어서 철저한 준비는, 도산의 중요한 접근 방법이었다. 한 개인이나
가정도 준비가 중요한 데, 도산에게는 한국 민족을 준비케하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었다. 그래서 도산에게 따라 다니는 단어가 “준비론” 혹은 “실력양성론” 등이었다. 그
준비 중에, 한국 민족을 위해 쓸 재목 즉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도산의 최대 관심사이었다.
도산의 인재 양성은 독립운동 중에도 큰 힘을 발하였으나, 해방후에 특히 빛을 발하였다.
장리욱은 도산을 지성인으로 분석할 때, 아이작 뉴턴의 예를 들었는 데, 그는 만유인력과
3 가지 운동의 법칙을 발견한 사람으로써, 근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사과가 위로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도 가지 않고,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연구한 끝에, 뉴턴은 우주와
지구가 운행하는 법칙을 발견하였다. 뉴턴은 15 세기까지 인류가 믿었던 통설을 뒤엎고,
끝없는 “왜?”라는 질문으로 중력 그리고 만유인력이라는 “힘”의 원칙을 수학적으로 푼
사람이다. 인류사에 대 발견을 하여, 인류의 역사를 바꾼 사람이 바로 뉴턴이다.
한국 민족사에 있어서 민족 문제를 끝없는 “왜”라는 질문으로 해답을 찾을려고 했던
사람이 바로 도산이다. 도산을 지성인으로 부를 수 있는 것은, 그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물을 분석한데 근거가 있을 것이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도산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이 과학적이란 말이지만, 도산은 본인도 모르게 과학적인 방법을 택하였다. 장리욱의
표현대로, 도산은 숫자와 통계를 중요시 하였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민족의 불행한 상황에
대하여 그 “왜냐”를 따졌고, 그리고 앞날에 있어야 할 민족 번영의 그 원인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앞장 선 것이다. 도산은 아무한테 배우지 않고, 누구의 것을 베끼지 않고,
독창적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여, 지성인이 되고 모든 것들을 original 로
창조하여, 새로운 사상과 철학을 잉태케 한 것이다.

2018 년 3 월 6 일
윤창희 씀

3 Comments
admin 2018.03.07 06:20  
거수!

동맹독서 3번째 시간입니다.

장리욱은 책의 제 1장에서 도산을 "지성인"으로 불렀다. 좀 특이한 일이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쌓은 지식에다가 훌륭한 인격을 합쳐서, 지성인이라고 불렀을까? 독립운동만 전개하여, 한국 민족의 인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보편타당적인 진리를 제시한 인물로 보신 것일까? 지성인 도산! 그 소제목이 아름답다. 제 1장을 공부한 내용을 첨부 파일에 올렸습니다. 제 2장을 공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부하신 중에 자유스럽게 도산의 사상과 철학에 대하여, 혹은 도산에 대하여, 글을 써주시면, 동맹독서하시는 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창희 올림
admin 2018.03.09 07:05  
거수!

아래는 흥사단 시카고 지부장님이신 림관헌 회장님께서 동맹독서 공부하신 것을 comment해 주셨습니다. 지성인을 동서양 양쪽에서 보셨습니다. 짧지만 의미 있는 글 같습니다. 저도 평소에 도산이 "홍익인간" 상을 지향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국도 식민지 정책을 썼지만, 일본 만큼 잔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서대문 형무소를 거쳐간 독립운동가가 10만명이라고 합니다. 말이 형무소이지, 고문의 "중심지" 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홍익인간 상을 목표로한, 도산의 위대함이 돋보입니다.

참고로, 시카고 림관헌 회장님은 역사를 많이 아시고, 년로하심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역사 강의도 많이 하시고 다니십니다. 동맹독서에 열의를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흥사단 미주 위원장
admin 2018.03.09 07:05  
지성인이신 안창호 선생님, 그것은 형식적 제도적 배움인 학교교육에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모를 분들은 없다. 이성적인 판단, 논리정연한 주장, 과학적인 증명을 근거로한 결론은 학교교육으로 만 되는 것이 아니다. 도산선생님은 아마도 소년 한학수학을 많이 하셨을 것이다. 이성, 지성은 대학을 읽어보면 줄줄이 나온다. 격물치지(과학적 관찰과 지식), 성의정심(뚯을 가담듬고 올바른 마음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이성과 논리체계를,  궁리에서부터 천하평까지를 통찰한 지성인이실 것이다.

지성인은 동서가 다를 바가 없어 도산선생이 흥사단을 만들기 수 년전에 시카고에서 만들어진 로터리클럽의 4 Way Test(Truth, Fair, build Good Will & Friendship, Beneficial to All-홍익인간)와 통하는 것이 있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2018.3.6. 림관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