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mission of HUNG SA DAHN of AMERICA (미주위원부)

[동맹독서] 도산의 유훈

admin 1 1763

1. 꽃을 사랑하느냐, 하거든 뿌리를 심으라. 네가 참으로 나라를 사랑하느냐, 하거든 나라를
살리는 천종의 힘의 근본이 되는 건전한 인격과 신성한 단결을 위하여 네 몸을 희생하라.
2. 우리 대한의 혁명을 위하여 절대로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혁명 공작에 실지 착수하라.
3. 혁명 대당이 되기 위하여 일체 노력하라.
4. 본단은 혁명 선상의 유력한 한 부문으로 운동에 전력하여 혁명을 적극적으로 원조하라.
5. 혁명을 위하여 성의로 의견을 토론하더라도 감정적 투쟁은 않기로 노력하라.
6. 본단의 사업진행 방침을 토론하다가 한때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나간다 들어간다 하는
단체생활의 불합당한 태도를 버리라.
7. 단에 대한 의무를 전보다 더욱 절실히 하라. 이것이 우리 단을 진흥시키는 가장 큰
조건이니라.
8. 의무를 이행함에는 게으르고 단에서 아무 하는 것이 없다고 평가만 하는 버릇을 고치라.
9. 동지와 동지 사이에 서로 사랑하는 정의를 전보다 더욱 두텁게 하라.
10. 본단 기관을 갑자기 확장하려 하지 말고 각각 힘을 다하여 현상을 유지케 하라. 1 개
서무원이 사무를 진행하는 것이 불충분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을 잘 계속하여야 충분한
확장을 이룰 날이 있으리라.
11. 어떤 단체 어떤 개인에게나 우리 동족 자체 안에 있어서는 결코 감정적 투쟁을 하거나
저항적 행동을 하거나 무례한 대우를 하지 말고, 오직 겸손과 사랑과 동정과 화기로써
대하기를 절실히 노력하라. 이것이 내가 가장 크게 부르짖는 조건이다.
12. 우리를 이해치 못하며 악평하고 중상하는 이들에 대하여 더욱 사랑으로 대접하기를
힘쓰라. 지금 우리는 민족혁명의 운동자요, 오직 우리의 원수는 일본뿐이다. 이때를
당하여 우리는 민족의 애정이 더욱 강렬할 것이 도덕상으로 당연할 뿐 아니라
혁명역량을 집중하여 큰 세력을 이루려면 압박에서 같이 고통받는 동포 사회에
호애상조하는 정신을 먼저 길러야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들의 모든 혐의를
잊어버리고 오직 동포를 진심으로 사랑하자.

2018 년 4 월 26 일, 윤창희 옮김
(도산의 유훈은, 윤병욱 전 위원장님이 쓰신 “도산의 향기, 백년이 지나도 그대로” p. 478-480 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1 Comments
admin 2018.04.27 07:10  
거수!

저희가 장리욱 단우 (전 서울대 총장)의 저서 "도산의 인격과 생애"를 공부하고 있는 데, 잠시 쉬고 있습니다. 도산이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당시에 피체되어 한국으로 압송당하시고, 1938년도에 약 6년 간의 시간을 두고 서거하십니다. 저는 오랫동안 반드시 도산이 유언을 남겼을 것이라고 평소 생각하였는 데, 이번에 윤병욱 전 위원장님의 책을 읽다가, 도산이 서거한 해인 1938년 10월 흥사단보에 실렸다는 "도산의 유훈"을 보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것이 도산의 마지막 유언같은 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윤창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