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美 캘리포니아 주 하원,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 채택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의회 하원이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도산 선생의 리더십이 미국 한인 사회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며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최석호 주 하원의원, 샤론 쿼크 실바 주 하원의원 등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현지 시간 13일, 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주 하원은 또 8.15 광복절 73주년 축하 결의문도 함께 채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올해부터 해마다 도산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을 보면 "도산 선생은 한국인들에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존재"라며 "도산의 리더십이 미국에서 한인 사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지난 1902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 1926년까지 모두 3차례 미국을 왕래하며 초기 한인사회 결속과 조국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 구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붙인 인터체인지 표지판도 설치돼 있습니다.

주 상원에서도 이번 결의안이 채택되면, 캘리포니아 주에 첫 외국인 기념일이 제정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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