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100주년' 공인…미 의회 한미동맹 결의안 발의
[앵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의 '한미동맹'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미 연방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건국의 시초로 인정하는 결의안은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의회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한미동맹 결의안'이 10일 발의됐습니다. 공화, 민주당 의원들이 두루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상·하원 모두에 제출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톰 수오지 / 민주당 하원의원> "우리는 대한민국과 훌륭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행운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같은 가치를 나눈다는 점에서 함께 묶여있습니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됐고 이후 해산돼 1948년 8월 15일 한국 정부로 전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임시정부 수립은 한국 민주주의의 태동과 성공,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윤제 / 주미 대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 결의안이 발의됐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합니다." 결의안은 아울러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외교와 경제, 안보 측면에서 더욱 강화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앤디 킴 / 민주당 하원의원> "역사적인 날(임정 수립 100주년),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축하하면서, 미국과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동맹을 다시 한번 이해시키고 강화하는…" 이 결의안에는 하원에서는 수오지 의원을 비롯해 그레이스 맹, 그레고리 믹스 의원 등이 참여했고, 상원에서는 제임스 랭크포드, 코리 가드너 의원 등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